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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2-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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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케미칼의 전신은 1969년 세워진 한양화학이다. 한양화학은 공기업 한국종합화학이 미국 다우케미칼과 합작해 세운 자회사였다. 주요 생산품은 접착제, 잉크, 바닥재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염화비닐(PVC)이었다.
1972년 정부가 산업합리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주요 기업의 증시 상장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한국종합화학은 자회사인 한양화학의 주식을 상장하기 위해 지주회사인 한양화학지주를 세웠다. 한국종합화학이 보유하고 있던 한양화학 지분 50%는 모두 한양화학지주에 넘어갔고 이 주식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1973년 정부가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면서 호남에 대규모 화학단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한양화학도 이에 따라 전남 여수에 공장을 짓기 시작했고 1980년 6월 한양화학 여수공장이 완공됐다.
1982년 한양화학의 최대주주였던 다우케미칼이 한양화학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그룹은 이때 한양화학과 한양화학지주, 한국다우케미칼을 모두 인수했다. 1984년 세 회사가 한양화학으로 합병됐다.
1988년 벨기에의 솔베이(Solvay)사와 합작해 한양소재를, 독일 바스프사와 합작해 한양바스프우레탄을 각각 세웠다. 1994년 이름을 한화종합화학(주)으로 바꾼 뒤 1999년 한화석유화학(주)으로 다시 사명을 변경했다.
1998년 정부는 5대 그룹의 계열사를 서로 교환하는 이른바 ‘빅딜(대규모 사업교환)’을 추진했다. 한화석유화학과 대림산업은 각 회사에서 나프타 분해시설(NCC)을 떼어낸 뒤 양사가 50%씩 지분을 출자해 여천NCC를 만들었다. 두 그룹의 이 같은 빅딜은 정부가 개입하지 않은 자율 빅딜 형식으로 이뤄졌다.
2007년 열병합 발전부문을 독립시켜 여수열병합발전(주)을 세웠다. 2010년 회사 이름을 한화케미칼(주)로 바꿨다.
주요 생산품으로는 폴리에틸렌, PVC, 가성소다, 수용성수지, 나노소재, 신재생에너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