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찬유정란농장

안녕하세요? 알찬농장지기 30대 유정란 농사꾼입니다.
젊은이가 축산업을하니 놀라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귀농한지 벌써 꽤 오랜시간이 흘렀습니다.
2007년 봄이였습니다.
5월달에 6000수의 닭들이 처음으로 들어왔는데 농장안에 닭들을 보고 있으니 참으로 기분이 묘했습니다.
어떤 닭들은 잘커서 힘이 세고 덩치도 크지만 어떤 닭은 힘도 약하고 덩치도 작아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하더라구요.
이런 닭들을 보면서 부모의 마음을 느꼈습니다.
내가 이 닭들을 잘 보살펴줘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이윤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나와 같이 더불어 사는 동물들에게도
최소한의 복지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주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농장초창기에는 유명 대형마트에 유정란을 납품했었는데 우리나라 유통구조 상 여러단계를 거치다보니 아무리 신선한 유정란을 줘도
소비자에게 도착할 때는 계란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였습니다.
주변분들은 알찬이네 유정란을 먹어보시고는
'비린내가 안 난다'
'계란 잘 안먹는 우리 애가 먹어요'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직접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자 싶어서 시작한 게 택배였습니다.
계란을 택배로?
우려와 기대로 시작한 택배가 벌써 십년이 다 돼 갑니다.
더불어 가정배달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 알찬이네 유정란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냐? 물어보신다면
저는 "네" 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정직함으로 걸어온 길을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걷고 싶습니다.
내 인생 최고의 유정란을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