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일
2019-07-17 04:52
-
조회수
7,665
서울·수도권을 운행하는 지하철 연장선 개통 예정지 인근 분양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연장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해 집값을 포함,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장선 개통 예정지로 지목된 곳에서는 아파트 가격 상승이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인천시 서구 ‘금호어울림’ 전용 84㎡ 타입은 3억600만원에 거래됐다. 전년 동월 대비 2650만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 7호선 청라 연장선 개통 소식이 지역 내 부동산 매매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역시 연장선 추진에 따른 매매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남양주시 별내동 ‘별내리슈빌’ 의 전용 84㎡ 타입은 지난해 6월 4억2800만원이던 매매가가 올해 6월 들어 3900만원 오른 4억6700만원에 거래됐다. 암사 – 별내를 잇는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아울러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도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장선 개통 예정지 인근에 자리한 부동산은 분양시장에서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장선 개통 이슈가 향후 부동산 분양시장을 주도할 주요 호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제2차 서울특별시 10개 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을 발표하고 향후 10년 간 약 71Km 길이의 노선을 연장, 서울시 교통소외지역을 촘촘히 연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연장선 사업이 앞으로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연장선 개통이 확정됐거나 추진 중인 주요 노선은 4호선·5호선·6호선 등이다.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의 경우, 당고개역~별내별가람역~오남역~진접광릉숲역을 잇는 14.9km 구간이 새로 연장된다. 차량기지를 비롯, 3개 역이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하철 연장선 개통 예정지 인근에서 분양되는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2지구 A-1BL에 조성하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를 분양 중이다. 오는 2021년 지하철 4호선 연장선인 진접선이 개통될 예정으로, 기존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서울 당고개역까지의 소요 시간을 14분대로 단축할 수 있다.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 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33층, 아파트 10개 동이며, 총 1153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