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디지털 전환 가속화… 6월 종합금융플랫폼 개시”

손병환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거듭 주문하고 있다. 여기에는 인구 변화에 따른 고객 이탈·감소 우려가 깔려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가 참여하는 ‘2022 제2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손병환 회장은 “농협금융은 6월 고객 중심 종합금융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기반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약 2870만명에 이르는 모바일 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임직원에게 “향후 그룹 디지털전환(DT)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디지털부문 성과관리 체계를 종합 정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디지털 생활에 익숙한 미래 세대와 가파른 인구 감소 현상을 보며 우리의 기존 고객 기반이 위태로울 수 있음을 인지하고, 비대면 프로세스를 꾸준히 개선해 미래 고객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했다.

농협금융은 올해 초 각 계열사 CEO가 책임지고 이행할 최우선 DT 과제를 선정하는 등 고객 경험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년 대비 1분기 비대면 상품 판매 비중이 약 8.6%p 증가하는 성과도 거뒀다고 그룹 측은 분석했다. 현재 농협금융그룹 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주요 과제도 착수했다. 마이데이터 통합 고객 행동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디지털마케팅플랫폼(DMP) 구축사업’을 추진해 보다 종합적이고 정교해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