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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7-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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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3월 3일 국보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1395년(태조 4) 제작된 것으로, 가로 122.5 cm, 세로 211 cm, 두께 12 cm이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한국 역대왕조에서 권위의 표상으로 천문도를 귀중히 여겼던 것처럼, 조선왕조를 개창한 태조도 권위의 표상으로 새로운 천문도를 갖기를 염원하였다. 태조가 즉위한 지 얼마 후 마침 당시로서는 매우 희귀한 고구려 천문도의 인본을 바치는 사람이 있어, 이를 진귀하게 여긴 태조는 이것을 그대로 중각하려 하였다. 그러나 천문·기상을 관장하던 서운관(書雲觀)에서는 그 연대가 오래 되어 성도(星度)에 오차가 생겼으므로, 이를 바탕으로 하되 새로운 관측에 따라 오차를 교정하여 새 성도(星圖)를 작성하기로 하고, 새로 《중성기(中星記)》 한 편을 편찬하여 그에 따라 성도를 석각하게 된 것이다. 여기에는 권근(權近) 등 11명의 천문학자들이 참여하여 다년간 노력한 끝에 완성하였는데, 이 천문도각석은 성도와 관측기사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