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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7-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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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6월 18일 서울특별시기념물 제9호 지정되었다. 1424년(세종 6) 태종의 2남이자 세종의 형인 효령대군(1396~1486)의 별서(別墅)로 지은 것인데 이듬해 세종이 농정을 살피러 왔다가 이곳에 들렀을 때 마침 단비가 내려 희우정(喜雨亭)이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당시에 그려진 것으로 보이는 작자 미상의 희우정 그림으로 옛모습을 짐작할 수 있는데 강기슭 낭떠러기의 암반 위에 지어진 정면 3칸, 측면 1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마루 가장자리를 따라 난간(欄干)이 돌려져 있다.
1484년(성종 15)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1454~1489)의 소유로 바뀌면서 희우정을 대폭 수리하고 ‘경치를 멀리 내다볼 수 있다’는 뜻에서 망원정(望遠亭)으로 개칭하였다. 성종은 정기적으로 농정을 살피거나 명사들과 시주(詩酒)를 즐기기 위해 이 곳을 이용했고 명(明)에서 온 사신(使臣)을 접대하는 연회장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마포구에 있는 망원동의 지명도 이 망원정에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