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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7-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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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제20대 왕 경종(景宗 1688~1724, 재위 1721∼1724)과 계비 선의왕후(宣懿王后) 어씨(1705~1730)의 무덤이다. 1970년 5월 26일 사적 제204호로 지정되었다.
왕릉과 왕비릉을 앞뒤로 배치한 상하이봉릉(上下異封陵)으로, 효종과 인선왕후의 무덤인 영릉(寧陵)과 같은 형식이다. 일반적으로 쌍릉은 좌우로 나란히 놓이지만 이렇게 상하로 능을 배치한 것은 풍수지리설(좌우로 능을 조성할 경우 능침이 정혈을 벗어나 좌정하게 됨)을 따랐기 때문이다.
왕릉은 곡장(曲墻; 나지막한 담)으로 둘러져 있다. 병풍석을 세우지 않고 봉분 주위로 난간석을 둘렀으며, 난간석 기둥에 12간지를 방위에 따라 문자로 새겼다. 난간석 밖으로는 석양(石羊)·석호(石虎) 각 2쌍을 교대로 배치하였다. 봉분 앞에는 상석이 있고, 상석 양측에는 망주석 1쌍이 있다.
봉분 아랫단에 문인석·석마(石馬) 각 1쌍과 장명등, 그 아랫단에 무인석·석마 각 1쌍이 배치되었다. 왕비릉에는 곡장만 설치되지 않았을 뿐 석물의 배치는 왕릉과 똑같다. 숙종의 무덤인 명릉(明陵)처럼 규모가 작고 석물이 간소하게 제작되었다. 능이 조성된 언덕 아래쪽에는 정자각·비각·홍살문·재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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