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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7-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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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화합의 급속한 진전과 더불어 남북한 교류협력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가시적 사업추진이 요구됨에 따라 1989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 발표에서 제시된 평화시 건설구상의 일환으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일원에 조성 중인 안보·관광단지이다.
규모는 총 168만 1천 평으로, 291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을 추진하는데, 1990년 5월 특정지역 및 개발촉진지구를 지정하고 그해 10월 기본계획을 결정한 뒤, 이듬해 3월부터 1단계 공사를 착공해 1996년 7월 준공하였다.
다시 1996년 11월부터 2단계 공사를 착공해 2001년 5월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주요 목적은 1천만 이산가족의 망향의 한을 달래는 만남의 장소이자 각계각층의 통일의지를 일깨우는 통일교육의 장을 마련하는 데 있다. 이곳에는 이미 통일전망대를 비롯해 축구 국가대표팀 전용트레이닝센터 등이 마련되었고, 앞으로 테마단지, 통일 관련 연구 및 행정 기관, 관광 휴식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대규모 안보관광단지로 추진돼 온 이 사업이 2000년 부지 조성공사로 난항을 겪는 한편, 통일부 등 정부 부처들이 당초 시설 계획을 보류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다. 또 2000년 환경부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가 환경영향평가의 협의내용을 무시한 채 수풀이 우거진 산지 1만 8천 평에 대한 원형 보존 협의를 어기고 주변 공사장과 마찬가지로 망가뜨림으로써 자연환경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 파주 살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