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공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염창동 주민들의 휴식처인 염창산(鹽倉山, 55.2m)은 1977년 7월 9일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공원 지정 면적은 11만 2,070㎡이다. 1990년 7월 18일 공원 내 민간자본 사업이 허용되어 1996년 동쪽 기슭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섰고, 체육센터도 건립되었다. 그밖에 체력단련기구와 배드민턴장, 정자·벤치 등이 설치되어 있다. 염창산의 주요 수종은 신갈나무·상수리나무·아카시아나무이며, 정상에 서면 한강이 내려다보인다.

염창산의 원래 이름은 증산이었다. 곡식을 실어오던 세곡선(稅穀船)이 강화만(灣)을 통해 한강으로 들어와 용산으로 가던 도중 이 산 근처에서 자주 좌초되었는데 산 아래에 곡식을 건지려는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하여 건질‘증(拯)’자를 써서 ‘증산(拯山)’ 또는‘증미산(拯米山)’이라 하였다. 후에 한자가 바뀌어 증산(曾山)이 되었다가, 산 아래에 한양으로 운반할 소금을 보관하는 소금창고가 있었다 하여 다시 염창산(鹽倉山)으로 산 이름이 바뀌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