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아 한옥

소소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떠 올리며 평온해 진 기억이 있습니다. 이를 테면 작은 들풀, 비 내린 후 분홍빛으로 물들던 노을, 좋아하는 음악과
봄날의 산책길 같은 것 말이에요. 모두 소중하지만 자꾸만 잊게 되는 그런 것들이죠.

건축가, 디자이너, 큐레이터, 셰프로 이루어진 소소아 크리에이터들은 바쁜 일상에 지쳐 잃어가는 소중한 것들을 되찾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소소아 마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아늑한 한옥을 짓고 정성스럽게 고른 음악과 아침식사, 좋은 이불을 넉넉히 담아두었습니다.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오브제와 서적들은 TV와 휴대폰을 대신하고, 물기어린 작은 정원은 고요한 평온을 가져다 주리라 생각합니다.

소소아에 머무는 동안만큼은 잊고 지냈던 소소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가득 담아가시기를, 문을 나서서는 가깝지만 다른 곳, 공주의 보드랍고 아득한 정서를 느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