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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8-07-1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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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7~10.07 매주 토요일 야간상설공연 '달에 깃든 나무' 진행 19시 초대받다 동진강의 샛강이 흐르고 마을을 감싸고있는 산에 어둠이 내리는 시간. 초대받은 손님에게 별채에서 연잎밥 제공 19시 30분 식사 후 사랑채로 건너가다 손님들이 마음을 내리는 차를 마시며 선비문화의 풍류와 함께 고즈넉한 저녁을 즐기며 한옥 마당에 준비 된 테이블과 의자에서 편안하게 차 한잔 20시 안채에서 정순왕후를 만나다 사랑과 예술로 승화시킨 정순왕후가 손님들을 맞으며 '달에 깃든 나무'가 시작된다. 빛나는 별과 바람 속에서 소녀였고, 왕후였던 한 여인의 삶 속에서 발견하는 인연의 가치와 무용과 노래가 어울린 예술체험에잊지 못 할 하룻밤이 된다. 공연줄거리 정순왕후 송씨는 노비의 신분으로 격하되어 시녀들과 염색 일을 하게 되고, 세조가 하사한 조정의 공물은 거절한 채 시녀들이 얻어 온 끼니만 취한다. 그녀는 매순간 귀양 간 단종과의 재회를 간절히 소망한다. 하지만, 단종이 유배지인 영월에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듣고, 송씨는 통곡하며 매일 아침저녁으로 큰 바위에 올라 영월을 향해 단종의 명복을 빌게 된다. 차가운 밤 달이 차오를 시간에도 여전히 빌고 있는 정순왕후 송씨는 끊임없는 오열로 인해 실신한다. 어두운 밤, 어디선가 달빛이 밝아오며, 달의 정령이 등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