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정일
2019-01-30 17:42
-
조회수
5,147
흔히 북한산성(北漢山城)과 함께 조선의 도성인 한양의 방어를 위하여 쌓은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의 발굴조사 결과, 8세기 중반에 조성된 성벽과 건물터 등이 확인되어, 신라 주장성(晝長城)의 옛터였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통일신라 때 석축산성은 그 규모나 축성 기법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다만 성 안에서 여러 건물터가 확인되어 돌로 쌓은 성벽과 여러 시설이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대형 건물터는 길이 53.5m, 너비 18m 규모로, 현재 알려진 통일신라시대 최대 규모의 건물로 추정된다. 건물은 사방으로 회랑칸을 둔 구조로, 벽체의 두께는 2m나 되며, 길이 50~64㎝, 무게 20㎏의 특대 기와를 올렸으므로, 군수 물자를 저장하였던 특수 창고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기와 가운데는 ‘갑진성년말촌주정량(甲辰城年末村主政亮)’, ‘마산정자와초(麻山停子瓦草)’, ‘관초(官草)’, ‘천주(天主)’ 등의 글자가 새겨진 것도 다수 출토되어, 통일신라시대에 국가 기관과 밀접히 관련된 건물이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매일 00:00 - 24:00
1,000원 주차요금(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