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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일
2019-02-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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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곡 최순우 선생이 1976년부터 1984년 작고하실 때까지 사시던 집입니다. 1930년대 근대 한옥인 기념관은 시민들의 성금으로 매입하여 보전된 내셔널트러스트 시민문화유산 제1호(등록문화재 제268호)로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념관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성북동 혜곡 선생의 집은 소박한 아름다움과 선생의 안목이 깃든 곳입니다. 자연을 집안에 들여놓은 듯 산나무와 들꽃을 심고 가꾸었고, 방 안에는 전통 목가구를 놓아 조선시대 선비의 방에 들어 온 듯한 분위기를 냈습니다. 즐겨 수집한 수석과 벼루, 백자를 집안 곳곳에 놓아두었고, 산수유, 매화 등 계절의 꽃을 꽃아 치장을 했다. 사랑방 문에는 두문즉시심산(杜門卽是深山 문을 닫으면 곧 깊은 산중이다)이란 현판을 손수 써서달아 놓았습니다.
선생은 조선시대 선비처럼 정갈한 사랑방과 수수하고 자연스러운 뜰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글을 쓰며 지냈습니다. 쾌적한 비례의 아름다움을 갖춘 용자살창 밖으로 보이는 신록과 낙엽, 꽃과 열매를 바라보는 즐거움이 있는 작은 한옥은 이제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되었습니다.
매일 10:00 - 16:00
4월1일~11월30일/12~3월 휴관
일요일 휴무
월요일 휴무